정치
5년 만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 "약속 지켰다"
입력 2022-05-23 19:20  | 수정 2022-05-23 19:56
【 앵커멘트 】
오늘(23일)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던 문 전 대통령은 "약속을 지켰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 행사장에 들어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소개되자 행사 참석자들은 환호로 맞이해줍니다.

- "이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와 주신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께서 자리해주셨습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5월 추도식에 참석한 지 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대통령 (지난 2017년)
-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일찌감치 봉하마을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권 여사를 만난 뒤 추도식에 앞서 개관을 앞둔 노 전 대통령 기념관부터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깨어 있는 시민들이 당신 뒤를 따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진 추도식에서는 별다른 메시지 없이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SNS에 "약속을 지켜 감회가 새롭다", "깨어 있는 강물이 되어 바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권 여사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원로들과 함께 도시락 오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여러 말씀을 함께 나눴는데 공개할 만한 그런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는 말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산마을 사저 생활에 대한 소회와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도부를 격려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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