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李, 제정신 아냐' 발언…민주 "막말정치 전설 되려는 것"
입력 2022-05-23 18:17  | 수정 2022-05-23 19:1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품격은 내팽개친 야비한 정치 하고 있어"
민주, 국힘에 이 대표 '성상납 의혹' 징계 촉구하기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막말정치의 전설이 되려는 것이냐"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품격 따위는 내팽개친 채 오로지 경쟁정당 후보를 헐뜯기 위한 야비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의 언어는 시작부터 끝까지 오직 정략 뿐"이라면서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것이 거친 독설과 보여주기식 정치 말고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남을 공격하기 앞서 자신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청년 정치인으로서 자신에게 제기된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먼저 답하기 바란다"면서 국민의힘에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조속한 징계처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지난 21일 이재명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서 "여기가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키워준 곳 아니냐. 우리 성남이 이재명을 키워주신 만큼, 이재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성남이 다시 힘을 모아 달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동네 버리고 계양구까지 이사 가서 출마해 놓고, 대장동 있는 분당으로 지원유세 와서 성남에 대한 연고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분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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