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혼은 현실"…이진욱X이연희, 예비부부 공감 가득 '결혼백서'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을 그린 '결혼백서'가 공개된다.
23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극본 최이랑, 연출 송제영 서주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송제영 감독, 배우 이진욱, 이연희,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가 참석했다.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 드라마.
송재영 감독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결혼이 정말 큰 이벤트인데 그 결혼식의 주인공은 마냥 웃으면서 결혼식을 즐길수만은 없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현실적으로 그릴지 고민을 했다"면서 "기혼자들에게는 공감을 주고, 예비부부들에게는 예방주사 차원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진욱과 이연희는 2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서준형-김나은 역을 맡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진욱이 맡은 예비 신랑 서준형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 앞에 솔직하며 여자친구 말이면 무엇이든지 들어주는 열혈 사랑꾼이다.
이진욱은 "정말 오랜만에 로맨스물을 찍게 됐다. 제가 원래 이런 걸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게 됐다"며 "제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실제 미혼인 이진욱은 "(결혼)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변 얘기를 듣고 상상해서 연기해야만 했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그렇다"면서 "그래서 기혼자인 이연희에게 의견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견례 장면을 촬영하면서도 숨이 막혀서 진짜 이러냐고 많이 물어봤다. 기분 나쁜 의미가 아니라, 어려운 자리다 보니까 불편하고 숨막히는 자리라고 하더라"라며 "드라마를 보면서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정 많고 웃음도 많은, 하지만 일할 때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사랑스러운 예비신부 김나은 역할을 맡는다.
이연희는 "제가 너무나 공감하고,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 역할을 응원하게 되고 감정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상황이나 감정들이 공감이 많이 됐다. 무엇보다도 제 나이대에 결혼을 앞둔 여성을 잘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고민 없이 출연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연희는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이진욱은 서로의 케미에 대해 생각해도 외적으로 잘 어울리고, 그림체가 맞다는 것이 뭔지 알겠더라”면서 이연희 배우가 예쁘지 않나. 연기하기 편안했다. 그리고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연희 배우는 (결혼 준비 당시) 트러블이 없었다고 했는데 답답함은 있다고 그렇게 촬영하라고 해서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연희는 나도 이진욱 배우님과 함께 촬영하게 돼서 감사했다. 2년 동안 만난 커플인데, 서스럼없이 연기할 수 있게 처음부터 오빠가 편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욱은 예비신랑과 예비신부에게 "결혼은 무조건 옳다. 해야한다. 드라마를 보면 여러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보시고 무난한 결혼 하시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연희는 "결혼이 선택이 됐다. 꼭 해야한다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7시 첫 공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