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법사위원장 못 줘" vs "번복 군색해"…여야 원구성 신경전
입력 2022-05-22 19:30  | 수정 2022-05-22 20:12
【 앵커멘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줄 수 없다"고 한 걸 두고 오늘(22일) 국민의힘에선 합의를 번복했다며 "군색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군색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5월 21일)
- "사실상 검찰 쿠데타가 완성돼 있는 거나 마찬가진데 그것을 견제할 만한 사람은 국회 법사위원장밖에 없거든요. 법사위원장까지 가져간다면 대한민국이 제동장치 없는 검찰 왕국이 될 것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던 지난해 7월, 윤호중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21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은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르되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7월 23일
- "21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은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라 하되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한다."

김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향해 "윤 위원장의 번복 논리가 궁색 맞다"며 "반지성적 민주당, 꼼수와 생떼 전문 민주당에게 남은 건 국민의 회초리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 통과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선 여야 협치를 위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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