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코로나 확진율 21∼30세 최다"…'노마스크' 기념촬영 강행
입력 2022-05-22 17:54  | 수정 2022-05-22 17:57
북한, 호담당의사들 주민들에 위생선전 강화 / 사진 = 연합뉴스
10세 이하와 60세 이상은 감염률 낮은 편
모내기 일손 필요한 농촌에 청년 동원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1∼30세 청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오늘(22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그제(20일) 오후 6시 기준 연령·지역·직업별 감염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1∼30세가 감염률이 가장 높았고 10세 이하와 60세 이상은 낮은 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청장년은 사회 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이어서 일상생활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습니다.


북한은 4월 25일 열병식을 마치고 이달 1일 지방에 내려간 청년들까지 평양으로 긴급히 불러와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모내기 일손이 필요한 농촌과 평양 화성지구, 함경남도 검덕지구 등 주요 건설 현장에도 청년들이 동원돼 일하고 있습니다.

직업별로는 사무원들이 노동자나 농장원들보다 두 배가량 감염률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는 코로나19 특성상 실내활동이 많은 사무직이 야외활동이 잦은 직군보다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어느 연령대에 몇 명이었는지, 어느 직업군에서 몇 명이 감염됐는지 구체적 통계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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