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향해 그릇 던진 60대 구속심사 출석…"죄송하다"
입력 2022-05-22 15:56  | 수정 2022-05-22 16:02
이재명 향해 철제그릇 던진 60대 영장심사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주의 위협하는 범죄지만 선처 부탁"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거리 유세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오늘(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습니다.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얼굴을 가리고 승합차에서 내렸습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고의적이 아니었고 우발적으로 (했다는 점을 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억울하냐"는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배구민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5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걷던 이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이 후보가 지나가면서 시끄러웠다"며 "술을 먹고 있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지만 선거 운동을 방해한 행위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보고 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폭력 등 선거방해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라면서도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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