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제도 부장님과 소맥 달렸네…밤마다 불티나게 팔리는 '이것'
입력 2022-05-22 14:02 
퇴근한 회사원들이 서울 시내 주점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숙취해소제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식당·주점 등의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지난 2년간 대폭 줄었던 매출이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시장 1위인 HK이노엔의 '컨디션'은 올해 3월부터 거리두기 해제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폐지 등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컨디션의 올해 3∼4월 월평균 매출이 1∼2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제약 '모닝케어'의 1분기 매출은 1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4월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31억원에 달하던 모닝케어 연매출은 2020년 85억원, 2021년 75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들어 회복하는 추세다.
한독의 '레디큐' 역시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에 맞물려 올해 4월부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매출이 전달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숙취해소제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컨디션 스틱'을 새롭게 내놓고 모델로 가수 전소미를 발탁, TV CF와 지면 광고, 틱톡 챌린지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제약은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모닝케어 광고에 나섰고 일반 식당과 주점은 물론 공유 오피스, 호텔 등에서 제품을 공유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일상 회복에 맞춰 벌나무(산겨릅나무) 추출 주성분 숙취해소제 '아니벌써' 판매에 돌입했다. 아니벌써는 국내 최초로 벌나무를 식품원료로 등재한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하티에서 제조하고 동국제약이 판매한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9년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유산균을 활용해 숙취해소제 '칸의아침'을 출시했다. 올 4월에는 건강기능식품사업부를 신설해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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