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출마, 지선 패배 덮어씌우기 좋지만…위험한 정면 돌파 선택"
입력 2022-05-22 11:04  | 수정 2022-05-22 11:12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지방선거, 우리 입장에서 최악의 선거”
“선대위원장 당 통보 전까지 몰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비겁한 회피보다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21일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통화에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대해 대통령 취임하고 20일 만에 치러지는 우리 입장에서 최악의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에 관한 두려움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렇다. 정치인들이 큰 선거에 졌을 때 왜 공부한다고 외국 가고 그러겠나. 큰 선거에서 지면 후폭풍이 크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멀리 있으면 책임을 말하기 어려운데 가까이 있으면 덮어씌우기 좋지 않나”라며 물론 대선 패배는 후보인 제 책임이 제일 크고, 지금 어려운 상황도 대선 패배 때문에 나온 거니 멀리 떨어져 있든 가까이 있든 제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모른 척하고 있으면 비겁하긴 한데 책임 어쩌고저쩌고하기가 조금 어려워진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에다가 직접 출전한데다가 (다른 후보들) 지원하고 이러면 (선거 패배했을 때) ‘이재명 책임이다 이러기가 좋다”며 피하면 되긴 하지만 그건 비겁한 일이지 않나. 나 몰라라 하고 나만 살겠다고 하는 게 잘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당에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통보하기 전까지 자신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저도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 헤매고 있다가 당이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아라, 후보도 나가라, 지원도 나가라, 그 결정 통보를 받았다”며 물론 이전에 당이 정하면 한다고 했다. 근데 총괄선대위원장까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이 정했으니까 하는 건데 지금 현장 반응을 보면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유세 활동을 보면 강해 보이는데, 두려움이 느껴진다는 물음에는 두려움이 없는 사람을 보통 사이코라고 부른다. 용기라고 하는 것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라며 (저를)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순신 장군도 두렵다. 두려움을 의지로 이겨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정치인은 새 길을 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위험해야 해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정치인은 사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승패를 독박써야 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말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온 사람이다. 내가 언제부터 부자였다고 몸조심하면서 빠져있겠나”라며 위험하든 안전하든 필요한 일 하는 거지,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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