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 집무실 인근 아파트 화재…여의도 검은 연기에 시민들 '깜짝'
입력 2022-05-22 08:40  | 수정 2022-05-22 11:26
【 앵커멘트 】
어제(21일) 서울에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의도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불이나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시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보이고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21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창문에서 불꽃이 처음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부리나케 내려왔는데, 금방 계단에 연기가 차가지고 계단 찾기가 어려웠어요."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해당 아파트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불과 500m 떨어져 있는데, 아파트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화재경보음도 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비상벨도 안 울렸어요. 다른 때에는 비상벨이 가끔 울려가지고 거짓이(잘못 울리는 일이) 많아."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한 뒤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여의도 상공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장음)
- "불난 것 봐. 진짜 크게 났나 본데?"

산책하는 시민들 뒤로도, 빌딩 사이로도 시커먼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어제(21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약 1시간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학교 식당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트위터 (__E_Ve__0, newyear_0shin, TBR_T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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