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m 오차도 못 참는다"…스마트 모빌리티 성공 좌우하는 GPS 오차 줄이기
입력 2022-05-21 19:21  | 수정 2022-05-21 20:23
【 앵커멘트 】
내비게이션은 차량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 UAM에서는 보다 높은 정밀도가 필요합니다.
났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 기술 수준으로는 GPS에 많게는 수십 미터의 오차가 발생하는데,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이 오차를 줄이기 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 GPS를 켜고 육상 트랙을 똑바로 따라 걷습니다.

하지만, 인식된 위치는 이리저리 흩어져 있습니다.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GPS를 들고 걸어봤습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두 GPS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확연합니다.

▶ 인터뷰 : 최순호 / GPS 시스템 개발 업체 관계자
- "수만 번의 산악, 도심 테스트를 해 얻은 데이터로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현재 GPS는 장애물 등 상황에 따라 10~30m의 오차가 나는데요. 이 오차를 1m 이내로 줄인 겁니다."

정부도 GPS 오차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정지궤도 위성을 추가로 활용해 GPS 오차를 보정하는 SBAS를 세계 7번째로 개발했습니다.

당장 올해 말 시범서비스에 들어갑니다.

오차는 2m 안팎에 불과합니다.

GPS의 진화는 교통, 치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 진 / 경기 안양시
- "운전하다 보면 좁은 골목 같은 경우에는 위치가 잘 잡히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그런 점이 보완된다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차나 도심항공교통 UAM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은 GPS의 오차부터 없애는 게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SBAS사업단 단장
-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도 SBAS 신호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내 위성을 활용한 한국형 독자 GPS, KPS의 구축도 완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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