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이재명 지지율 초박빙 / 5·18 망언에 해촉 / 봉하 찾는 한덕수
입력 2022-05-21 19:20  | 수정 2022-05-23 17:49
【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국회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요?


【 기자 】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잠시 양당 후보의 명칭을 통일하게 위해서 호칭을 이재명 후보로 바꾸겠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그제(19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49.5%, 이재명 후보가 45.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저희 MBN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0.8%로 40.9%의 윤 후보를 약 10%p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민심의 변화가 생겼는지 주목됩니다.

이 후보 측은 "업체 자체 여론조사라 큰 의미가 없다"며 큰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해당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승세를 굳히겠다", "윤 후보 공천하길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1-1 】
판세가 기울어졌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죠.

그런데 이재명 위원장을 향해서 철제그릇을 던진 시민이 체포됐다구요?

【 기자 】
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저녁 9시 35분쯤 이 위원장이 인천 계양구 거리유세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이 위원장 머리 뒤쪽으로 금속 물체 하나가 갑자기 뚝 떨어집니다.

소리가 좀 작긴한데 당시 상황 들어보시죠.

-"내가 던졌어."

"내가 던졌다"고 말한 사람은 유세행렬 옆 치킨집 1층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60대 남성으로 치킨뼈가 담는 스테인레스 그릇을 던졌습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해당 남성은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이 위원장 측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고 앞으로 이 위원장 신변관리에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기분이 나빠도 그렇지 그런 그릇을 사람 머리에 던지면 어떡합니까.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5.18 때문에 특보를 해촉했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신광조 전 선거전략특보가 선임 나흘 만에 해촉이 된건데, 신 전 특보의 SNS글이 문제가 됐습니다.

신 전 선거전략특보는 '금남로 전일빌딩의 215발 탄흔은 빌딩에 잠복한 공수부대원들을 향해 시민군이 발사한 총알 유탄으로 본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가장 높았던 전일빌딩은 탄흔이 다수 남아 있는데, 계엄군의 헬기 사격 가능성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후보 선대위는 "해당 글이 당의 가치와 나아갈 방향에 배치되고 국민정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자인 김동연 후보 측은 "사과 한 마디 없이 해촉만 하면 끝날 일이냐"며 김은혜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질문3 】
아무래도 경기도가 격전지다보니 공방이 치열하네요.
오늘 임명장을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레(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고요?

【 기자 】
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이진복 정무수석만 참석하기로 했다가 인원이 늘어난 건데요.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한 총리와 노 전 대통령의 인연도 있고하니 여러 명이 가서마음을 표현하기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를 거쳐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으니 인연이 많죠.

어제 인준안 통과 뒤에는 협치의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고요.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 "우리 내각도 우리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정말 구두 뒤축이 닳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이번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석하기로 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어 또다시 여야 인사들이 대거 모이게 됐습니다.


【 질문4 】
한덕수 총리 인준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쏠리고 있는데, 무언가 움직임이 있나요

【 기자 】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인준에 협조를 해주면서, 여야 협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진정성 있는 협치와 통합의 의지를 실천해주길 국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부적격하지만 인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적 감정을 감안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하거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떠나는 내일 이후 거취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클로징 】
여야의 극한 대치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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