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코로나 상황 안정적"…미 "매우 심각해 보인다"
입력 2022-05-21 11:2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방역전선 승세 틀어쥐고 나가야"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국가비상방역사업이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말씀하셨다"면서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가는 것과 함께 경제 전반을 활성화할 수 있게 각방의 대책들을 강구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의회를 통해 정치국은 "전인민적인 방역투쟁이 전개됨으로써 전국적인 전파상황이 점차 억제돼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신규 발열환자 규모가 하루 20만 명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보건 관계자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조선중앙TV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던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의 문제를 돕기 위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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