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뼈 부러지면 회복 불가" 코로나 완치 상당수 골밀도 저하 가능성
입력 2022-05-21 11:20  | 수정 2022-05-21 11:31
사진 = 연합뉴스
심한 경우 최고 50%까지 골밀도 저하 진행
"치아 빠지고 조각나거나 치아 색 변질 후유증 위험성도 있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뼈 골밀도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켈빈 영 박사 연구팀은 최근 살면서 단 한 번도 골밀도 저하로 인한 골다공증 등 골절 위험이 없었던 환자들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골다공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햄스터를 비롯한 동물을 집중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후 햄스터의 골밀도 저하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단계에서 이 같은 골밀도 저하 증상이 증가한 것으로 발견됐습니다.


심한 경우는 최고 50%까지 빠른 골밀도 저하 진행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직후 건강을 회복 과정에서 만성적인 골다공증이 악화되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아와 뼈 등에 침투한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혈관을 손상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치아가 빠지고 조각나거나 일부 치아의 색이 변질되는 등의 후유증을 앓을 위험성도 높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서 영양소의 뼈 흡수를 돕는 파골세포의 활성화를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골교체 증가를 통한 뼈의 질을 높이는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 생성되는 뼈보다 파괴되는 뼈가 더 많아지면서, 뼈 자체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져 결과적으로 쉽게 부러진 이후에도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놓일 위험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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