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람 항문으로 들어오는 '뱀파이어 물고기'…"소변 보면 안 돼"
입력 2022-05-21 09:28  | 수정 2022-08-19 10:05
'아마존의 흡혈귀'…인체 침투 시 위험
수영 즐기는 사람 몸속에 파고들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일명 ‘뱀파이어 물고기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나타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명 ‘아마존의 흡혈귀로 불리는 '칸지루(Candiru)'라는 물고기는 다른 어류의 몸에 들어가 피를 빨아먹거나 아가미에 기생하면서 끝내 해당 어류를 죽게 만듭니다. 인체에 침투하면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 브라질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물고기가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의 몸속에 파고들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는 피해 사례가 10여 건 보고됐습니다.

비뇨기과 의사 오아지미우 몬테이루는 "아마존 지역 강에서 수영을 한 뒤 복부 통증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없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생물학자 플라비오 테레니시는 "칸지루가 물 속의 냄새를 포착하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다. 피 냄새와 부패 물질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출혈이 있는 상처가 있다면 아마존 강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강물에 소변을 보지 말고 항상 생식기를 덮는 수영복을 입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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