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플라스틱의 재앙] 플라스틱 재활용의 마법…의류·건축 자재로 재탄생
입력 2022-05-20 19:30  | 수정 2022-05-20 20:09
【 앵커멘트 】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지만 80%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현실 앞서 전해 드렸죠.
하지만 최근 폐 플라스틱을 사용한 신발이나 건축용 자재 등 재활용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없다면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죠. MBN이 연속으로 전해 드리는 '플라스틱의 재앙', 오늘은 재활용의 마법을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매장,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살리면서 품질까지 챙겨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서민석
- "다른 신발이랑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취지인 것 같아서 가격이 있더라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2.7%로 재활용 자체가 어려운 것이 문제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폐 플라스틱에 첨가제를 넣어 가공하면 층간소음을 줄이는 건설용 자재로 재탄생합니다.

비닐을 제거하고, 용기를 씻어 깨끗하게 분리하면, 마법처럼 새로운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기 / 재생 플라스틱 업체 대표
- "음식물이라든지 화학물질들이 배어 있는 경우에는 성질이 상당히 저하되고 또 여러 가지 냄새도 발생되기 때문에 용도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예 플라스틱 코팅을 하지 않은 종이컵과 박스 테이프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덕일 / 친환경소재 업체 대표
- "지금까지는 그냥 태우는 바람에 유해가스도 나오고 미세 플라스틱도 나오고 그걸 모르고 우리가 먹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반드시 재생 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시민부터 수거 업체와 제조사, 지자체 등 단계별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란 지적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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