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한국 도착…"안보·경제 협력 강화"
입력 2022-05-20 17:56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첫 일정은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
"안보동맹 강화, 경제 파트너십 심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0일) 오후 5시 반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았던 것은 지난 2019년 6월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약 3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21일) 개최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할 계획입니다. 한미간 '반도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가는 길"이라며 "필수적인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하며, 21세기의 규범을 형성하기 위해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과 타룬 차브라 미 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 간 첫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도착일에 맞춰 양국의 경제안보 책임자 간에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경제안보 현안과 대응 전략을 수시·정기적으로 조율해 나갈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22일 오후쯤 경기 오산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 KAOC를 함께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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