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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승지, TV서 사라진 이유는?…"악플 몇만 개, 불행했다"
입력 2022-05-20 13:00  | 수정 2022-05-20 13:48
코미디언 맹승지 /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유튜브 '근황올림픽' 출연…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잘 살고 있다"
'무릎 꿇고 하겠다. 여자는 이렇게 한다' 발언엔 "실패 시 피해주기 싫어서"


코미디언 맹승지(36)가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으로 인해 수십만 개의 악플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어제(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무한도전, 진짜사나이. 섹시 개그우먼 근황. TV에서 사라진 이유'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인 맹승지는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유튜브나 틱톡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해왔습니다.

맹승지는 "무한도전 출연했을 때가 데뷔한 지 1~2개월 됐을 때였다"며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계속 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맹승지'라는 독특한 이름에 대해서 그는 "본명은 김예슬이다. '맹'씨인 분들이 반갑다고 하시더라"며 "데뷔 2개월까지는 본명으로 활동했는데 엄마가 작명소에서 이름을 받아오셨다. 맹소태, 맹두시, 맹작시 등 이상한 이름들이 많았다. 제일 평범했던 게 맹승지였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MBC 20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맹승지는 같은 해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2014년 당시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합류했습니다.

코미디언 맹승지 /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하지만 맹승지는 해당 방송 출연 후 수많은 악플과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소대장이 팔굽혀펴기 20번을 하라고 했다. 계속 시도해봐도 한 번 하고 무너졌다"며 "헬스 트레이너가 '여자들은 무릎 꿇고 하면 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고 했습니다.

촬영 당시 맹승지는 "실패하면 저 때문에 모든 사람이 고생하니까 성공하기 위해 '무릎 꿇고 하겠습니다. 여자는 이렇게 한단 말입니다'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에 있어 그는 "그런데 '나는 여자니까 너희가 대우해 줘'라는 식으로 비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송이 공개된 이후 맹승지는 처음으로 악플을 몇만 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너무 놀랐고 불행했다. 이후 3~4년간 누구를 만나도 '날 싫어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연할 때 마지막에 관객들과 악수하는 시간이 있는데, 방송 나간 이후 제 손을 피하는 분도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맹승지는 "당시 19세 때부터 10년 넘게 공연하는 동안 그런 관객은 못 봤다"며 "모든 사람이 날 싫어하고 못된 애로 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하고 다니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맹승지는 "무대에서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다"며 "연기자로 발전해서 더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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