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시간에 3만8000원" 한강뷰 아파트 체험 프로그램 등장
입력 2022-05-20 11:33  | 수정 2022-05-20 11:56
한강뷰 아파트 체험 프로그램 등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미 16차례 진행돼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이용자는 대다수 '만족'

한강뷰 아파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어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강뷰 아파트 거주자의 흔한 부업이라는 제목으로 한 모임 플랫폼에 올라온 한강뷰 아파트 체험 프로그램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주최자는 자신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한강뷰 아파트 3년차 거주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 최대 4인을 초대해 약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고 한강뷰 아파트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가비용은 3만8000원으로, 이미 16차례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민감도 체크, 호스트와의 Q&A, 혼자만의 시간, 미래에 관한 대화, 한강뷰 라이프 체험 및 친목/네트워킹으로 구성됐습니다.


호스트가 거주하는 한강뷰 아파트에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직접 체험해보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한강뷰 아파트 실내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거주하면서 느끼는 장단점에 관한 것들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로그램 중간에는 개인을 위한 자유시간도 주어져 인증샷을 찍거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호스트는 "'나는 어떠한 집에 살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집 자랑하는 걸 보러 가는 거 아닌가", "상대적 박탈감 느끼기 위해 돈까지 지불하는구나" 등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참신한 생각이다", "프로그램이 알차다", "필요한 사람들에겐 좋은 기회인 듯"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의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유익했다"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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