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 훼손 현수막 직접 건 이준석 "민심 얻겠단 의지 변함없다"
입력 2022-05-20 11:16  | 수정 2022-05-20 11:2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광주에 대한 도전 멈추지 않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광주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당 소속 후보 선거 현수막이 훼손되자 직접 설치에 나서며 우리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빨간색 안전모와 장갑을 착용한 채 훼손된 현수막을 교체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같은 자리에 걸린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국민의힘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이 지방선거 유세 첫날 훼손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일에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제가 어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들에게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게 돼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면 안 된다. 더 열심히 분발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후 이어진 차량 유세에서 현수막을 건 지 1시간 만에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고 한다”며 훼손한 이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이끈 광주시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수막에는 역대급 광주 예산 10조 시대를 만들고, 대형복합쇼핑몰을 유치해 광주의 젊은 세대도 수도권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을 향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됐다.)”며 이번에 광주시민이 손 잡아주시면 더 빨리 실현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공직선거법 240조 1항은 선거 벽보 및 현수막 등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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