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누적 발열자 200만명 돌파…나흘 째 20만명대 유지
입력 2022-05-20 10:32 
방역에 사활 건 북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의심 발열환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는 224만1610여명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한지 8일만에 누적 발열 환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의 신규 발열환자 수는 26만3370여명이었다. 이중 24만8720여명이 완쾌됐고 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65명으로 늘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000명에 이어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6일 26만9510여명, 18일 26만2270여명, 19일 26만3370여명으로 나흘 째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매일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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