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김새론 동승자 밝혀져…자필 사과문도 공개 "깊이 반성"
입력 2022-05-20 10:14  | 수정 2022-08-18 11:05
사고 당시 CCTV 영상과 배우 김새론. / 사진=YTN 캡처, 연합뉴스
18일 서울 강남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

배우 김새론이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반인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YTN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당시 김새론 외에도 여성 1명이 함께 차량에 타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승자는 20대 여성으로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채혈 조사 결과가 나오면 김새론의 혐의를 확정하는 한편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날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한 손정혜 변호사는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죄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 "방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당시에 김새론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었는지 여부, 만류했는지 여부, 여러 가지 정황을 검토해 봐야 되겠지만 만약에 알고도 옆에 있었고 이것을 방조했다고 한다면 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손 변호사는 김새론이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가드레일과 변압기 등을 들이받아 파손한 것을 두고는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이런 음주운전으로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는 경우, 특히 공용 물건을 손괴하는 경우 별도로 처벌되게 돼 있기 때문에 단순 음주운전과는 달리 재물손괴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법 적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형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변호사는 "이 사건 같은 경우는 단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게 아니라 재물손괴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주변 상인들이 지금 정전 피해 때문에 영업적인 손실까지 발생한 사건"이라며 "더군다나 사고 후 미조치 점도 있다고 한다면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벌금형보다는 집행유예까지 나올 가능성이 좀 있다. 그래서 더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 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습니다.


경찰은 '한 SUV 차량이 눈에 띄게 비틀거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김새론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음주 감지기로 김새론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김새론이 정확한 음주 측정을 거부해 채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새론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결과는 1~2주 뒤 나올 전망입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어제 공식입장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새론이 자기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김새론은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새론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어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차기작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김새론은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새론은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새론은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돼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새론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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