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마 안에 손 넣고…" 스타 강사의 두 얼굴, 10년 만의 폭로
입력 2022-05-20 09:04  | 수정 2022-05-20 10:25
인터넷 강의에서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능 스타 강사가 고등학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TV
"당시 경찰 찾아가봤지만 소용 없었다"
전화·문자 회신 거부하며 혐의 부인중

인터넷 강의 '1타 강사'로 불리는 수능 스타 강사가 고등학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간 등의 혐의로 피소된 수능 스타 강사 A씨를 상대로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20일 연합뉴스TV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10여 년 전 자신의 제자였던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인 B씨는 어느덧 성인이 됐지만,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지난 13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씨에 따르면 그의 범행은 지난 2011년 겨울 수능 직후 벌어졌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B씨는 A씨에게 그동안 수업 잘 들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A씨에게 답장이 온 것은 그로부터 3시간 뒤였습니다. 그는 B씨에게 전화로 밥 한 끼 사주겠다며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A씨와의 식사 자리가 악몽으로 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A씨가 오른손을 치마 안으로 넣었고 바지를 내린 뒤 성관계가 이루어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A씨의 범행은 한 달여 뒤, 그리고 2년간의 유학 생활이 끝난 다음에도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7살 때부터 A씨의 수업을 들어온 B씨는 스타 강사라는 이미지가 당시 너무 거대해 보였기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당시 경찰도 찾아가 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했습니다.

B씨는 "(당시) 여자 수사관이 '변태네' 먼저 이 말을 했다"라며 "한숨을 쉬면서 '그냥 털고 일어나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B씨는 또 한 번 용기를 냈습니다. 다만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차례 전화와 문자에도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다음 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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