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국경 '코로나 감염 탈북자' 체포…누적 발열자 200만 명
입력 2022-05-20 07:00  | 수정 2022-05-20 07:30
【 앵커멘트 】
최근 북한과 인접한 중국 국경 지역에서 탈북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오늘도 발열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혀 누적 발열자는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전 압록강 북한 경계와 맞닿은 중국 단둥에서 탈북자 2명이 체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닷새 전쯤에도 단둥 인근 마을에서 북한 주민 5명이 단둥으로 넘어오다 3명이 붙잡히고 2명은 달아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거된 탈북자 중 일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걸로 알려져 중국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만, 단둥시 정부는 어제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북한 주민 진입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며 탈북자 진입을 부인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탈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물자 부족에 시달린 게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오늘(20일) 신규 발열자가 26만여 명에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나흘째 20만 명인데 누적 발열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북한은 민심 이반을 우려해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류영철 / 국가비상방역사령부
- "각급 비상방역 단위들에서는 보다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긴밀하고 신속하며 과학적인 대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하여 방역 형세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아가야 합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이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얼굴에 완전히 부착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대응에도 코로나 무증상자를 고려하면 북한 확진자 규모는 실제 4~5배 많고, 한 달 안에 북한 전 주민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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