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한국으로 출발…"다음 주 미중 정상 대화 가능성"
입력 2022-05-20 07:00  | 수정 2022-05-20 07:19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DC를 출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방문 이후에는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을 출발했다고요?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 현지시각으로 정오경, 6시간 전쯤에 워싱턴 DC를 출발해 한국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 이뤄지는 이번 방문을백악관은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뤄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인도 태평양 방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에 오산기지 도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으로 한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 일정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두 정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동맹까지 확대하는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방한 기간에는 북한 대응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일본 방문 기간에는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3일에는 쿼드 정상회의 24일에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을 위한 정상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안보는 쿼드, 경제는 IPEF로 중국을 견제한다는 건데, 우리나라는 먼저 IPEF 에 동참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화상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매우 껄끄러운 방문이 될 수 있는데, 방금 들어온 속보에 따르면 미중 정상이 다음 주 대화 가능성이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이후에 관련 내용을 시진핑 주석과 논의하는 것으로 대중국 견제 이후 중국과의 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맞춰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지금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또다시 언급됐습니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 혹은 일본에 있는 기간 북한 도발이 7차 핵실험일 수도 있고 미사일 시험일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전인 어제 백악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과 연장 선상인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바이든 대통령 한국과 일본 방문 때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점으로 얘기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는 20일부터 일본방문 24일 사이에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여러 가지 정황이 파악됐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기간에 북한이 도발할 경우를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강한 경고에도 실제 도발이 이뤄진다면 전략자산 전개 등 군사대비태세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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