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군 "용서해 주세요" 범죄 사과…이근, 귀국할 듯
입력 2022-05-20 07:00  | 수정 2022-05-20 07:46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로 첫 재판을 받고 있는 러시아군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던 유튜버 이근 씨는 귀국할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동복 차림에 삭발한 머리의 21살 바딤 시시마린 러시아군 하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법원에서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시시마린은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2살의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인정한 시시마린은 유리 부스 안에서 피해자의 부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카테리나 샬리포바 / 피해자 부인
- "당신이 저지른 죄를 인정하나요?"

▶ 인터뷰 : 바딤 시시마린 / 러시아 군인
- "네. 죄를 인정합니다. 저를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우크라이나 검찰은 당시 시시마린과 함께 했던 러시아 군인 2명을 더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전쟁 범죄 사례는 1만 건 이상입니다.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유튜버 이근 씨가 조만간 귀국할 전망입니다.

국제여단은 SNS를 통해 "켄 리(이근)가 전장에서 다쳤다"며 "치료를 받았으나 재활을 위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빠른 회복과 전선 복귀를 기원했지만, 복귀는 불투명합니다.

이근 씨는 귀국하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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