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눈 뜬 반 나체 여성 시신' 저수지서 발견, 알고보니
입력 2022-05-19 07:42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한 남성이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리얼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사진 찍다 변사체 발견한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게시글에서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데 뭔가 있길래 느낌이 이상해 다가갔더니 어깨너머로 오그라든 손가락이 보였다"며 "옆에 머리카락 같은 게 빠진 것도 보여 누가봐도 딱 백골된 시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는 그는 문득 이상한 점이 발견됐단다. 그래서 가까이 가보니 사람 시신이 아닌 리얼돌이었다고 했다.

A씨는 그러면서 "이런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리얼돌이 사람의 시신처럼 보인다.
발견 당시 이 리얼돌은 눈을 뜬 채 몸을 웅크린 모습이었다. 상체는 벗겨지고 치마와 스타킹만 착용하고 있었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저렇게 버리는 지 모르겠다" "사진을 보니 놀랄만 하네" "나였더라도 착각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리얼돌을 불법으로 폐기하는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실제 지난해 3월에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가방을 수거했는데 그 안에 리얼돌이 있었다.
이 리얼돌은 소방서가 수거해 폐기됐다.
리얼돌을 지정된 장소 외에 무단 투기할 시 폐기물관리법 제68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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