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범죄 러시아군 "유죄 인정"…아조우스탈 투항자 영상 공개
입력 2022-05-19 07:00  | 수정 2022-05-19 08:06
【 앵커멘트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범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군이 첫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삭발한 채 후드티를 입은 21살의 러시아군, 바딤 쉬시마린 하사가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지방법원 공판에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 2월 18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쉬시마린은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바딤 쉬시마린 / 러시아 군인
- "(당신이 무슨 죄로 기소됐는지 이해합니까?) 예. (죄를 완전히 인정합니까?) 예."

쉬시마린은 10년에서 15년형이나 종신형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군 전쟁범죄 1만 천여 건을 파악했습니다.


러시아군에 맞서 결사항전하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지난 16일부터 80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1,000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군이 투항해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선전용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아조우스탈 제철소 수비군
- "저는 좋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학대하지 않고 대우가 좋습니다."

중상자 이외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교도소에 수감된 가운데 러시아 수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아직도 천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아조우스탈 #러시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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