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1일 90분간 한미정상회담…키워드는 경제, 안보
입력 2022-05-18 17:34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오후 약 90분간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 시기부터 미국측과 실시간 협의했기 때문에 한두가지 사안 빼고 공동선언문이라든지 양쪽 이행할 내용이 완성단계"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했다.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동작동 현충원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국립중앙박물관 공식만찬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정상 회담 순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이후 잠시 휴식시간과 공동기자회견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 일정이다.

김 차장은 "단독회담에서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한미간 확실하고도 실효적인 확장 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건지 액션플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정상은 '경제'와 '안보'를 키워드로 하루씩 일정을 진행한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여부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가본 적이 있다. 다른 장소, 다른 개념의 안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DMZ 방문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말까지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정상회담 2박3일 기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그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놨다"고 밝혔다.
대북 코로나 의약품 지원과 관련해선 "북한이 우리의 보건협력에 응하겠다는 대답이 없기 때문에 미국도 북한에 뜻을 타진했지만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가 북한의 의료·보건 문제를 논의는 할 수 있지만, 북한의 반응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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