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댈러스 코리아타운 총격범 체포…"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입력 2022-05-18 11:58  | 수정 2022-05-18 13:20
미국 댈러스 코리아타운 총격범인 제러미 세런 스미스. / 사진=연합뉴스
총격범 여자친구 "아시안이 자기 해치려 한다는 망상 품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체포됐습니다.

어제 폭스뉴스는 댈러스 경찰이 11일 있었던 코리아타운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으로 제러미 세런 스미스(36)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댈러스 경찰 소속으로 한국계인 수 김 경관은 이날 한국어 브리핑에서,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을 체포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경관은 범인이 11일 한인 미용실에 들어가 22구경 소총으로 한인 여성 3명을 향해 총 13발을 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피해 여성들은 각각 발과 옆구리, 팔뚝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사고가 난 댈러스 한인타운 한인 미용실 내부. 피해자들의 혈흔이 보인다. / 사진= 연합뉴스

에디 가르시아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총격범의 여자 친구도 경찰에 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여자 친구는 2년 전 스미스가 아시아계 남성이 연관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이후 아시안이 자신을 뒤쫓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미스가 망상 때문에 보건 시설에 입원했었고 과거 직장에서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해 해고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스미스에게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그는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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