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야당과 협치 내팽개쳐"…한덕수 인준 빨간불
입력 2022-05-17 19:20  | 수정 2022-05-17 19:33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장관을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야당과의 협치를 내팽개쳤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협치'를 강조한지 하루 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소통령', '왕장관'으로 불리는 측근 중 측근을 '주머니 속 장기말'처럼 쓰겠다는 것이라며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고도 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윤석열표 의회주의는 대통령주의였다며 이번 인사 참사는 의회는 물론 시민의 뜻과도 어긋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여건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미루던 한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20일 여는방안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야당의 부정적인 기류에 불붙이는 격이라고 생각되고요. 향후 그러면 국정을제대로 될까라는 굉장히 우려가 있습니다."

한 장관 임명 강행으로 한 총리 후보자 인준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대치가 심화하며 정국이 얼어붙을 가능성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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