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13개 대학 재정 지원 추가 선정…인하대·성신여대 '기사회생'
입력 2022-05-17 17:26  | 수정 2022-05-17 17:28
지난해 8월 교육부 역량평가에 항의하는 의미로 인하대 학생들이 벗어놓은 학과 점퍼가 대강당에 놓여있다 / 사진 = 인하대
교육부, 인하대·성신여대 등 13개교 재정지원 추가 선정
일반대 30억 원, 전문대 20억 원씩 앞으로 3년간 지원
교육부 "국회와 지역사회, 대학협의체 등의 요구 반영해 추진"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했던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이 구제를 받게 됐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오늘(13일) '22~24년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선정' 가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탈락했던 52개 대학 중 13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제된 대학은 성신여대·인하대·추계예술대·군산대·동양대·중원대 등 일반대 6곳과 계원예대·동아방송예술대·기독간호대·성운대·세경대·송곡대·호산대 등 전문대학 7곳입니다.

추가 평가는 재심사를 신청한 43곳을 대상으로 '신입생 충원율'과 '교원 확보율' 등 정량 지표(60%)와 '대학교육 혁신 방향'과 '교수학습 방법' 등 정성 지표(40%)를 합산해 이뤄졌고, 본 평가 때는 없었던 대면 평가도 실시했습니다.


이들 대학은 이미 선정된 대학과 동일하게 올해부터 3년간 일반대 30억 원, 전문대 20억 원의 혁신사업비(일반재정지원)를 지원받게 됩니다.

다만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 수도권 유명 사립대가 재심사에서 구제된 것을 두고서는 국회 등 정치권 압력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기본역량진단 시행에서 탈락한 대학 일부를 구제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선정은 혁신 역량과 의지가 있는 대학이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국회와 지역사회, 대학협의체 등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 조창훈 기자 cha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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