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보다 전파 빠른 BA.2.12.1·BA.4, 제주서 첫 발견
입력 2022-05-17 12:35  | 수정 2022-05-17 13:23
지난 3월 10일 제주시 보건소 앞 연삼로 일대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미국 입국 내국인·남아공 입국 외국인
제주도, 추가 접촉자 확인·접촉자 모니터링 강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이며 전파력이 빠른 BA.2.12.1과 BA.4 사례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7일) 제주도는 미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A 씨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4일 제주에 왔으며, 도착 당일 코로나 19에 확진돼 이달 1일까지 재택치료를 했습니다. 현재 A 씨와 접촉한 이들은 7명이며 이들 7명 중 5명은 음성, 2명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입국한 외국인 B 씨가 BA.4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는 지난달 27일 남아공에서 제주로 왔으며, 도착 당일 확진돼 이달 3일까지 재택치료를 했습니다. B 씨와 접촉한 이들은 3명이며, 이들 3명 모두 현재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추가 접촉자 확인 및 접촉자 증상 발생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BA.2.12.1은 뉴욕 확진자 수 증가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 BA2보다 20∼27%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이지만, 현재까지 중증도 및 임상 증가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BA.4는 현재 남아공 및 영국 등 17개국에서 확인됐습니다. 다른 변이인 BA.5는 남아공 및 독일 등 18개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하는 BA.4와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아공에서 BA.4와 BA.5의 점유율은 3월 18%에서 4월 64%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BA.4와 BA.5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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