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유치원 교사, 아이 얼굴에 비닐봉지 씌우고 폭행
입력 2022-05-17 12:16  | 수정 2022-05-17 13:22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사 / 사진= VN익스프레스 웹사이트 갈무리
현지 공안 조사 착수…피해 아동, 만 2세
해당 교사 "아이 쉽게 재우려 한 것뿐"


베트남에서 유치원 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 원아에게 비닐로 얼굴을 덮고 때린 사실이 밝혀져 현지 공안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중부 옌바이성의 한 유치원에서는 10여 명의 원아가 낮잠을 자는 가운데 한 명만 잠을 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유치원 교사는 검은 비닐봉지를 가지고 와서 해당 아동의 얼굴에 씌운 뒤 엉덩이를 때렸습니다. 해당 교사는 이내 실내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깨닫자, 아동의 얼굴에서 비닐봉지를 벗긴 후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 사실은 당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며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5일 새로 개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 조사 결과 해당 교사는 "아이를 쉽게 재우려 한 것뿐"이라고 진술했고, 피해 아동은 만 2세였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교감이 학생들에게 쓰레기통에 버린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한 사건으로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남부 까마우성의 판 응억 히엔 고등학교의 교감은 3학년생 6명이 교실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학칙에 따라 운동장에 가서 먹으라고 훈계했습니다.

그러자 홧김에 학생 2명이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자 교감은 다시 음식을 꺼내와 학생들에게 자신이 보는 앞에서 먹으라고 해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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