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월마트, 연봉 '2억' 주는데도 매니저 못 구하는 까닭은?
입력 2022-05-17 09:33  | 수정 2022-05-17 09:37
월마트 로고 / 사진=로이터
월마트, 연봉 20만 달러 이상 매장 매니저 구인에 난항
극심한 구인난이 원인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20만 달러(약 2억5600만원)의 고연봉을 받을 수 있는 매장 매니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극심한 구인난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들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장들에서 매니저는 3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지휘하는 '중책'으로 최대 연간 20만달러를 받게 됩니다. 월마트의 기존 매니저 대부분이 10년 이상 일했기 때문에 신규 인력의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고액 연봉을 내걸어도 인력난을 극복하기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월마트는 대학 졸업자들을 상대로 미래 매니저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월마트는 대졸자들에게 최소 6만5000달러(약 8300만원)의 초봉 및 2년 내 승진을 보장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월마트는 이 프로그램에 올 여름까지 1000명 이상을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월마트는 임원들에게 대학들과의 유대관계를 구축해 졸업생들을 유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도나 모리스 월마트 인사 담당 책임자는 "2020년 이후 우리는 직원들이 가장 소중한 자원임을 확실하게 인식했다"며 "기업은 직원들이 고용주에게 기대하는 것 이상을 헌신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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