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가사도우미와 낳은 '판박이' 딸 발각…"자녀 4명 더 있을 듯"
입력 2022-05-17 09:02  | 수정 2022-05-17 09:26
루이자 로조바. / 사진=뉴욕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방 제재에 푸틴 사생활 수면 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확대되면서 푸틴 대통령의 사생활 관련 정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에게는 공식적으로 결혼과 이혼을 인정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외에도 다른 2명의 여성으로부터 4명의 자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처 푸티나와 2명의 딸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두 번째 부인은 한때 그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판도라 페이퍼'에 따르면 그는 푸틴 대통령과 슬하에 딸 루이자 로조바를 낳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문서에는 크리보노기크가 출산 후 몇 주 만에 해외 법인을 통해 375만달러(48억원) 상당의 모나코 아파트를 소유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또 1000억원대 자산도 보유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모나코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의 딸 크리보노기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푸틴과 쏙 닮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악플이 쏟아지자 돌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세번째 연인은 이미 잘 알려진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이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입니다. 카바예바와 푸틴 사이에는 최소 세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알려진 카바예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였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카바예바는 은퇴 이후 친푸틴 성향 통합러시아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요직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푸틴과 카바예바 사이에는 여자 쌍둥이와 남자 아이들 등 최소 4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스와 국제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에 거주하던 카바예바는 2015년 루가노 산타나 병원에서 푸틴의 아이를 낳은 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러시아 야당 정치인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반부패재단은 "푸틴 대통령이 정부들과 함께 자녀를 낳고 그들이 외국에서 사치스럽게 살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회사 가스프롬 자회사가 카바예바와 크리보노기크 모스크바의 호화로운 아파트를 제공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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