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신규 유열자 27만명·사망자 6명…누적 56명 사망"
입력 2022-05-17 07:19  | 수정 2022-05-17 07:2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의 한 약국을 시찰하던 중 마스크를 쓴 모습 / EPA = 연합뉴스
16일 기준 66만 명 치료 중

신규 발열자가 27만 명에 육박하는 등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 9,51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 3,060여 명이며, 이 가운데 81만 9,090여 명이 완쾌됐습니다. 이외 66만 3,910여 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6명입니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후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920여 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지난 15일 기준 50명)보다 5~6배 가량 더 많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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