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8층서 매달린 아기 구한 '카자흐 영웅'…정부가 훈장 수여
입력 2022-05-16 15:23  | 수정 2022-05-16 15:26
사진=더선(thesun) 웹사이트 갈무리
해당 지역 시장, 아파트 선물·대출금 상환해주기도


카자흐스탄에서 30m 높이 아파트 창문에 매달린 3세 아기를 구한 한 남성이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습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의 한 아파트 주민 손탁바예프 사비트(37) 씨는 자신의 7층 집 창문 밖으로 나가 외벽에 매달렸습니다. 자신의 집 바로 위 8층 창문 틀을 붙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는 한 아기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비트 씨는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매달린 아기의 발목을 잡았고, 자신을 믿고 손을 놓으라고 안심시켰습니다. 아기가 창틀을 잡고 있던 손을 놓자, 사비트 씨가 이 아기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그는 7층 자신의 집 안에 있던 가족에게 아기를 안전하게 전해준 뒤 자신도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더선(thesun) 웹사이트 갈무리


해당 구조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1분가량이 소요됐습니다. 카자흐스탄 구조 당국은 사비트 씨를 ‘영웅으로 칭하고, 3세 아기의 생명을 구한 구조 작업에 대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카자흐스탄 구조 당국의 조사 결과 8층 창문에 매달린 아기는 사고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알타이 쿨기노프 누르술탄 시장은 사비트 씨를 "용감한 시민"이라고 칭찬하며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선물했습니다. 그의 대출금 상환과 자녀 4명의 여름캠프비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또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누르술탄으로 이사해 직장을 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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