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한에 화이자 백신 인도적 지원 지지"
입력 2022-05-14 19:20  | 수정 2022-05-14 19:49
【 앵커멘트 】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실태까지 공개한 북한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백신을 지원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형식은 직접이 아닌,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에 화이자 백신을 지원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가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발도상국 지원을 명목으로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코백스가 북한에 지원하는 형식입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 등 다른 백신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도 전날 미국의 직접적인 백신 공유는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어제)
- "미국은 현재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목적의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합니다."

유엔도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파르한 하크 / 유엔 부대변인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한 북한 주민들이 더욱 취약해 지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6개월 만에 고별 브리핑을 끝으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고별 브리핑
- "사람들은 항상 내게 워싱턴이 썩었는지, 또 모두가 부패한 지, 좋은 일은 아무것도 없는지 물어봅니다. 이 일을 끝낸 나로선 그 정반대가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화이자 백신을 제공할 길이 열리면서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을 약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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