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진짜 도둑은 국민의 힘"
입력 2022-05-14 12:51  | 수정 2022-05-14 13:0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 사진 = 연합뉴스
"대장동에서 돈 해 먹은 집단은 누구인가"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 고문은 14일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을 일 잘 하는 '머슴'이라고 지칭하며 "주인(국민) 입장에서 머슴이 일만 잘하면 되지, 옷이 더럽다든지, '도둑'들에게 오물을 뒤집어 썼다든지 그런 게 무슨 상관이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빈총 겨누면서 겁준다고 헛소리하는 저 집단한테 굴복하면 되겠나? 물도 안 든 물총으로 협박해서 '방탄'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고문은 '진짜' 도둑이 누구인지, 대장동에서 '돈 해 먹은 집단'이 누구인지 물으면서 "민간업자한테 돈 받아먹고 일 봐주고 그게 도둑들 아니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도둑'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어 "도둑이 몽둥이 설치는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면서 "자기들이 더 추잡한 도둑이면서 도둑 막으려다가 상처 입고 오물 뒤집어 쓴 나를 '더러운 사람'으로 취급해서 되겠나"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게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를 일삼는 '적반무치당'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고문은 국민의힘을 향한 강한 비판을 쏟아낸 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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