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호중, 尹대통령 향해 "MB가 노무현 죽이려 했던 것처럼 해선 안돼"
입력 2022-05-14 11:22  | 수정 2022-05-14 11:2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2022.5.13. / 사진 = 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죽이려 했던 것처럼..."
"이재명 죽이기 실패하자 심통 부리는 국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를 죽이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14일 열린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죽이려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이려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 후보가 계양에 출마하니 여당에서 '방탄'까지 운운하며 난리가 났다"며 "어떻게든 이재명을 죽여 보려고 했는데, 어렵게 되자 심통을 부리는 얘기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앞서 12일에도 라디오에 출연해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이 상임고문의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런저런 비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방탄용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이재명을 어떻게든 죽여보려고 하다가 어려워서 '심통을 부리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12일에 이어 14일에도 여당이 '심통'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윤 위원장은 "대선 끝나고 뉴스 보기 싫어하시던 분들도 이제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 않았나"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재명이 있으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한 여·야의 격돌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상임고문의 출마가 '수사 방탄용'이라며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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