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尹 취임사, 순도 높은 자유 한 사발 담아…李, 방탄 출마 강행"
입력 2022-05-13 12:53  | 수정 2022-05-13 13:55
오늘(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권 바뀐지 며칠 안 지났는데 세상 정직하게 바뀌고 있어"
"계양을에 우리 후보 당선시켜 李 불체포특권 활용 못하게 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매우 순도 높은 자유 한 사발을 그릇에 담으셨다"며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국민은 이미 자유의 혜택을 누리기 시작했다"고 보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방탄 출마를 강행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1탄은 국민 알권리의 충족이다. 정권이 바뀐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다. 정직하게 바뀌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이 된 국민의힘 측의 정치개혁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 개인 입장에서도 공천 개혁이라는 것은 항상 관행과 과거의 관성을 가진 큰 덩어리와 맞부딪치는 느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는 과정이 되기도 했다"며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에 더 매진하지 않으면 우리를 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국민은 바로 우리를 향해 다시 회초리를 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정치개혁에 대해 더 강한 의지를 갖고 국민의힘은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과거와 다르게 경선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과 당원들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분이 밀실공천과 매관매직을 의심하던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을 도입해 기준점수 미달자는 공천을 받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전 정부를 향해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때, 그것이 미사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일자리 통계를 마음대로 해석해서 발표하기 위해 통계청장까지 바꾸던 그런 시대에서 벗어나 고용통계의 품질이 악화됐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현 정부에 있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공직자들이 국민만을 바라보고 권력자의 눈치를 바라보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너무 좋다. 자유의 맛, 모든 국민이 느끼시도록 더 빠르게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 / 사진=연합뉴스

한편 그는 이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두고 "불체포특권은 분명 헌법상 권리지만 그 취지는 권력자의 의회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는 것에 있지 본인의 직무상 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용돼선 안 된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남용하기 위해 방탄 출마를 강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원내지도부를 향해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정치발전특위에서 만든 불체포특권 개정안보다 더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연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적으로 계양을에서 우리 윤형선 후보가 당선돼 이재명 후보의 불체포특권 활용을 불가하게 하는 것이 1차 저지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만에 하나 1차 저지에 실패해도 대장동 수사, 소고기 초밥 수사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불체포특권 개정을 연구 추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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