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리은하 블랙홀 첫 포착…빛나는 도넛 모양
입력 2022-05-13 07:00  | 수정 2022-05-13 08:15
【 앵커멘트 】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은하 중심부의 블랙홀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블랙홀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리 모양의 밝은 부분과 가운데 검은 그림자 부분이 대조를 이룹니다.

우리은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블랙홀의 전체 모양은 도넛을 닮았습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A의 영상을 최초로 포착했습니다.

전 세계 8개의 전파망원경을 슈퍼컴퓨터로 연결해 만든 '사건지평선 전파망원경(EHT)'으로 관측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80개 기관, 300여 명의 과학자가 연구진으로 구성됐는데 한국천문연구원도 참여했습니다.

지구에서 약 2만 7천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A 블랙홀은 지난 2019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포착한 M87 은하 블랙홀에 이어 두 번째로 포착한 블랙홀입니다.

▶ 인터뷰 : 퍼얄 외즐 / 미국 애리조나대학 천문학자
- "주위를 공전하는 별들을 관찰하니 태양 질량의 4백만 배나 되는, 매우 무겁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물체의 존재가 밝혀졌습니다."

블랙홀은 중력 내에서 떠도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빛도 빠져나오지 못해 직접 볼 수 없습니다.

이번에 실제 이미지가 확인되며 은하의 형성 과정과 일반 상대성이론에 관한 연구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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