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연거푸 황당 실수…청문회 '말말말'
입력 2022-05-12 19:20  | 수정 2022-05-12 20:09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로 막을 내렸습니다.
송곳 검증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결정적 한 방 없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연거푸 터진 황당한 발언 실수가 더 기억에 남는 청문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녀 스펙 논란과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을 이유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가장 화력을 집중했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하지만 후보자 관련 검증 보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실책이 부각된 청문회였습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9일)
- "확인해보니 그 물품을 지급받았다는 보육원의 경우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9일)
- "한 OO로 나온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한국 3M 같습니다. 거기 보면 영리 법인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죠."

김남국 의원은 논문 교신저자 이 모 교수를 엄마의 자매를 뜻하는 '이모'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9일)
- "이 논문을 1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9일)
- "누구하고 같이 썼다고요?"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9일)
- "이모하고요 이모."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9일)
- "이모랑 뭘 같이 했다는 얘기는 제가 처음들어봅니다."

국민이 무능하다는 실언까지 나왔는데, 해당 의원은 말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1일)
- "당장 내년 예산 편성시 신규사업 편성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같은 상황에서? 준비 안 된 무능한 국민에게 이건 고통입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와 함께 낙마 1순위로 꼽았던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40년 지기가 아니다'는 답변을 끌어내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지난 3일)
- "40년 지기는 아니고요. 대구지검에서 근무할 때부터 몇 번 봤던 사이인데."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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