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견련 "중견기업 44.2%, 尹정부 출범 후 경영환경 호전 전망"
입력 2022-05-12 11:30  | 수정 2022-05-13 10:22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 사진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
기존과 동일할 것 48.9%, 환경이 나빠질 것 6.9%
새 정부 최우선 경제 정책 과제로 '규제 혁파' 꼽아

중견기업 중 40% 이상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중견련은 지난 3월 17일부터 3월 25일까지 중견기업 188개 사를 대상으로 '새 정부 출범,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를 실시했으며, 중견기업의 44.2%가 경영 환겨이 호전될 것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에서 (경영 환경이)기존과 동일할 것이라는 대답은 48.9%를 기록했고,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은 6.9%, 매우 악화할 것이라는 대답은 1.6%를 기록했습니다.

중견련 관계자는 "특히 도소매·기계장비·건설·운수 업종 중견기업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중견기업 정책 매거진 '중심' 가을호 서면 인터뷰에서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중견기업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고용을 창출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새 정부 최우선 과제에 대한 조사 /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 중견기업계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 활성화가 67.6%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뒤로 국민 통합(13.3%), 정부 개혁(5.9%), 노동 개혁(4.8%)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우선 경제 정책 과제로는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32.4%)'를 꼽았으며 '중견·중소기업 육성(25.0%)',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개혁(23.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견기업 육성 정책 과제에 대해서는 '대기업 수준의 규제 완화(31.9%)'를 가장 많이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 등 중견기업 육성 정책 기반 강화(21.8%)', '초기 중견기업 성장 부담 완화(19.1%)', '신산업·신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18.6%)' 등의 요구도 확인됐습니다.

수출 경쟁력 분야에서는 '공급망 관리 및 원자재 안정(54.3%)'이 우선적으로 선택됐고, 탄소중립·ESG 경영 분야에서는 'ESG 경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30.9%)' 등이 지목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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