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4월 소비자물가 8.3% 급등…"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입력 2022-05-12 07:00  | 수정 2022-05-12 09:48
【 앵커멘트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여전히 높고, 휘발유 가격 등 에너지 가격도 변동폭이 커 물가가 조기에 잡히기는 어려울 전망인데요.
우리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소폭 꺾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8.5% 상승세보다 0.2%p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인 8.1%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춤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축유 방출 이후 4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이 상하이 등 대도시를 봉쇄하면서 공급망 부담이 커진 것도 악재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0일)
- "저는 인플레이션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우리 정부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소비자물가까지 연달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미국 금리에 맞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자 부담 등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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