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종플루 치료제 전달…북 "고맙다"
입력 2009-12-18 22:27  | 수정 2009-12-19 08:23
【 앵커멘트 】
정부는 오늘(18일) 신종플루 치료제 50만 명분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현 정부의 첫 인도적 물자지원에 북측은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통관소 앞에 11톤 냉장트럭 8대가 집결했습니다.


트럭에는 타미플루 40만 명분과 리렌자 10만 명분이 실렸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신종플루 50만 명분이 냉장트럭에 실려 개성으로 향합니다. 현 정부 들어 정부 차원의 대규모 대북지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도단은 개성 봉동역 앞에서 치료제를 북측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인도단 단장
- "의료진들은 신종플루 치료제의 사용법과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대해 30분 넘게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 측에서 경험했던 사례를 소개해줬습니다."

남북이 인도·인수 확인서에 서명하며 전달 절차가 마무리됐고, 북측은 한 달 안에 분배내역서를 우리 측에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의 첫 인도적 지원이 북한에서 신종플루 환자 발생 후 열흘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한수철 / 북한 보건성 약무국장
- "(남측에서) 경험을 좀 더 쌓았으니까, 이걸 보낸 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음 달 북측에 전달할 손 세정제 10억 원어치를 더하면 178억 원의 남북협력기금이 사용됩니다.

이번 인도적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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