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SK그룹 인사, 변화보다는 안정 선택
입력 2009-12-18 18:56  | 수정 2009-12-19 08:19
【 앵커멘트 】
LG그룹과 SK그룹이 내년 경영을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글로벌 조직 강화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그룹은 조준호 (주)LG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소폭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LG전자는 전무 7명 승진을 포함해 38명의 새 임원을 발탁했습니다.

그러나 강유식 (주)LG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 등 기존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큰 변화보다는 안정과 사업의 영속성을 선택한 겁니다.

21일 예정된 LG상사나 화학, 통신계열 인사에서도 구본준 부회장, 김반석 부회장 체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울러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CEO 밑에 기업 고객 서비스 부문장을 신설해 B2B조직체계를 강화했고 지역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SK그룹도 이번 인사에서 안정과 글로벌 조직 강화를 선택했습니다.

최상훈 총괄 사장이 SK가스 대표에 임명된 것으로 제외하곤 주력사 CEO교체는 없었습니다.

대신 SK는 내년 중국 조직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중국 지사를 하나로 통합해 총괄 법인을 만들었고 SK 대표인 박영호 사장을 대표를 겸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주력사인 SK텔레콤은 IPE사업단을 신설해 성장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동섭 MNO기획실장이 이끄는 IPE사업단은 SK텔레콤의 모바일 기술을 일반 산업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LG와 SK그룹은 다음 주 후속 인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 경영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