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종원 대전시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전과3범 공천하는 민주당 떠날 것"
입력 2022-05-11 15:59  | 수정 2022-08-09 16:05
홍종원 대전광역시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거대 양당의 원칙 없는 공천을 보며 분노"
음주운전에 과실치사까지…전과3범 후보 공천한 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됐던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중구 제2선거구에 출마합니다.

홍 시의원은 11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의 원칙 없는 공천으로부터 중구 주민들을 지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천권자인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을 제 지역구 시의원 후보로 공천하겠다'며 저에게 중구청장에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대전시당은 홍 시의원이 재선 도전장을 내밀었던 중구 2선거구에 황운하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장진섭 전 서구의회의원을 공천했습니다.



홍 시의원은 "적어도 당의 공천 기준에 부합하는 자를 내세워 새로운 정치인을 육성하고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 자가 공천 된다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공천된 후보는 음주운전 2차례와 업무상 과실치사라는 3번의 전과가 있다. 이런 후보를 보며 허탈감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홍 시의원은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김선광 가온컴퍼니 대표)또한 지난 2019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에 처했다"며 거대 양당 모두 자격 미달의 후보를 공천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홍 시의원은 "불공정하고 원칙 없는 공천을 자행하는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부정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반드시 재선 시의원이 되어 지역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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