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치·양념 업체 '위생관리 엉망'
입력 2009-12-18 15:13  | 수정 2009-12-18 16:20
【 앵커멘트 】
김치와 양념을 만드는 곳이 믿지 못할 재료는 쓰는 것은 물론 위생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 사 먹기도, 직접 담그기도 걱정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16개 지자체와 함께 김치와 양념류를 만드는 2천4백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265곳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13건.

특히 위생관리가 엉망인 곳이 많았습니다.


칼이나 도마, 용기 등은 물론 작업장 환경 자체가 불량했습니다.

금지된 색소로 고춧가루 양념을 만든 곳도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 다대기에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것처럼 붉은색이 나게 색소를 넣은 겁니다.

이 다대기는 전국적으로 5억 원 이상 팔렸습니다.

식약청은 업체 대표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제품 판매금지와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

식약청은 현재 배추와 마늘, 고춧가루, 젓갈 등 825건을 수거해 잔류 농약과 타르 색소 등 유해성분을 조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김치와 양념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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