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계식 주차장 진입해 추락, 20대 여성 숨져…'수리 중' 알림글도 없었다
입력 2022-05-10 19:32  | 수정 2022-05-10 20:51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으로 들어간 승용차가 지하 4층으로 추락해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주차장은 수리 중이었는데, 관리인은커녕 진입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가 골목으로 들어간 뒤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이 승용차는 주차장 지하 4층으로 추락했습니다.

20대 여성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은 수리 중이었는데, 이를 모르고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점검한다고 문을 열어놨는데 차가 와서 쑥 들어가 버리니까, 리프트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사고가 난 주차장은 2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해 현행법상 관리인이 상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관리인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특히 이 주차장은 수리를 알리는 표지나, 진입을 막는 장애물조차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관리업체가 있는데 또, 관리업체가 이런 부분도 다 담당하는지 안 담당하는지 조사해야 할 사항이라서…."

숨진 여성은 평소 이 주차장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건물 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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